갑상선 수술 후 관리 방법 및 흉터 관리방법을 알려 드립니다. 이외에도 보험 환급 신청에 필요한 보험사 서류 및 갑상선 수치에 대해서도 알아 봅니다.
수술 후기
시간이 느리면서 빠르게 지나가고 있어요. 작년 말에 갑상선 암 수술을 했고, 지금은 흉터 관리 중입니다. 사실 육안으로도, 사진으로도 확연한 다름은 못 느끼고 있어요. 보통의 경우 3개월 이후를 두고 변화를 관찰해야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는 거 같습니다. 수술 후 외래까지의 상처관리와 보험사 서류를 함께 알려 드릴게요.
수술 다음날
제가 수술한 병원에서는 수술 후 방수밴드 제거 시에 한번 한 소독 외에는 추가 소독은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스테리스트립(봉합밴드)도 떨어지지 않는 이상 교체할 필요가 없어요. 상처가 벌어지지 않도록 가만히 두는 게 좋습니다. 수술 후 절개 선이 아주 얇게 보여 기분이 좋았습니다..
수술 5일 후
절개 부위가 많이 진해졌습니다. 멍이 든 느낌 같다고 할까요. 수술 부위 근처 목 주변은 감각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글을 쓰는 당시에는 금방 회복할 줄 알았지만, 이 글을 수정하는 지금 약 6개월이 지난 시점정도 되어서야 90프로 정도의 피부 감각이 돌아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퇴원 후 일주일간의 샤워를 참고 버티며 항생제 성분인 후시딘을 살짝 덧발라줬습니다. 봉합밴드는 붙인 뒤 연고 등을 투과할 수 있어 붙인 채로 약품을 바르면 됩니다.
다만 연고를 절개 부분에 발라주면 스트랩이 점점 들뜨게 되는데 저는 스트랩을 교체하고 싶어 더 발라줬습니다. 지금 드는 생각인데 수술을 하기 좋은 계절은 겨울인 것 같아요.
수술 9일 후
봉합 밴드 하나를 제거하고 찍은 사진 절개 부위가 멍이 든 것처럼 까맣게 보입니다. 상처 부위가 불검게 변한다는 것은 한참 피부가 회복 중이란 소리입니다.
샤워를 할 수 있어서 너무 기분 좋았던 주간이었습니다. 방수밴드를 꼼꼼하게 붙여 절대 물이 들어가지 않게끔 했습니다. 물줄기도 닿지 않도록 최대한 자극되지 않게 샤워하는 게 좋습니다.
스테리 스트립도 새로 갈아주어야 할 때인 거 같아 최대한 조심히 떼어냈습니다.
샤워 후 스테리 스트립을 교체했지만 맘에 들지 않습니다. 아마 제대로 부착하는 방법을 몰라서인데 아래 해당 영상을 참조하셔서 꼭 제대로 교체하세요. 이 방법은 정말 중요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eYOwByCueU
https://www.youtube.com/watch?v=pVDtR_v__jg
수술 9일 후 밤
낮에 붙인 스트립을 조심히 떼어내고 상처 전체를 보았습니다. 군데군데 딱지가 보이고 실매듭도 살짝 보이며 만져집니다. 절개 부위가 약간 튀어나온 듯 부풀어 올라 걱정이 되었지만 사실 봉합을 한 피부 상태라 매끄럽지 않은 게 당연합니다.
여러 영상들을 참고하며 봉합밴드를 붙였습니다. 훨씬 안정감 있고 피부 장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부를 살짝 당겨가며 부착시켜 주었습니다. 얇은 밴드보다 두꺼운 스테리스트립을 붙이니 더 튼튼하고 부착감이 좋습니다. 이렇게 마감해서 외래를 갈 예정이다. 봉합 밴드는 너무 겹쳐 붙이면, 오히려 겹쳐진 부분이 들떠서 더 좋지 않으니 사진처럼 약간씩 또는 최대한 맞춰서 붙여주시면 오래도록 봉합밴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상처 부위는 자외선을 받지 않도록 수건으로 늘 감싸 햇빛을 차단해 줍니다.
보험 신청시 발급해야 할 필요서류
수술 2주 후는 외래가 잡혀 있습니다. 이제부터 외래 일정이 잡히면 2시간 전에 채혈이 필요합니다.
갑상선 수치를 검사하기 위함인데 금식은 따로 필요하지 않습니다. 수술 후 첫 외래시에는 보험 관련 서류도 발급받습니다. 보험사에 따라 다르지만 암보험의 경우는 진단서가 꼭 필요하고 실비 보험의 경우는 진단서 및 무료로 발급되는 상세 영수증 등이 포함되면 됩니다.
필요한 만큼 발급이 가능하니 한 번에 미리 발급해 두세요. 발급 비용은 위 사진과 같은데 타 병원도 비슷합니다. 서류는 첫 발급 후 추가적인 발급은 장당 1천 원~2천 원 정도 추가 됩니다.
특히 실비의 경우는 서류의 장수가 많으니 잘 챙기셔야 합니다.
보험사의 경우 어플 또는 온라인 (서류 사진 찍기)가 가능한 경우가 있고 원본을 등기로 보내야 하는 경우가 있으니 미리 확인 후 필요한 만큼만 발급받으시면 됩니다.
[순서] 2시간 전 채혈 -> 보험서류발급 -> 외래진료
외래 결과 전이 없으며 갑상선 수치(TSH)는 현재 약(신지로이드나 신지록신)을 먹어야 할 정도는 아니다는 것이 수술 후 외래의 결과였습니다.
갑상선 수치
갑상선 수치는 바로 T3 와 T4 그리고 TSH 이렇게 확인 합니다. 아래는 갑상선 정상 참고치 수치 입니다.
갑상선 자극 호르몬(thyroid stimulating hormone)의 약자로, 뇌하수체에서 분비되어 갑상선의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킨다.
T4(free) 갑상선 호르몬 중 티록신(thyroxine)에 해당하고, 갑상선 기능의 증감을 반영한다. T3(free) 갑상선 호르몬 중
트리요오드티로닌(triiodothyronine)에 해당하고, 갑상선 기능의 증감을 반영한다.
[갑상선 수치 정상 참고치]
TSH0.35~4.49 μIU/mL
T4(free) 0.70~1.48 ng/dL
T3(free) 0.58~1.59 ng/mL
※ 정상 참고치는 서울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의 확인을 받아 제공합니다. 본 의학정보는 의사의 진료와 상담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 작성자 임주원교수 (2011. 9. 29.)
이후 다음 외래가 한 달 뒤로 잡혔습니다. 다음 외래에는 갑상선 수치를 다시 체크할 것이고, 수술 부위 흉터를 확인해 볼 예정입니다.
봉합밴드로 마감한 제 상처는 외래 당일 확인하지 않으셨습니다. 상처는 최대한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고, 봉합밴드도 잘 붙였다며 칭찬을 들었습니다.
아직 잘 버텨주는 수치라 다행입니다. 수술 후에는 체력이나 컨디션이 많이 저하되리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최대한 무리하지 마시고 안정을 취하기를 꼭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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