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딸기로 만드는 생딸기우유, 수제 딸기잼 만들기

봄철 향긋하고 달달한 딸기가 제철입니다. 봄 딸기로 만드는 수제 딸기잼과 생딸기 우유로 봄 기분 만끽 해 보시길 바랍니다.

 

 

제철 딸기

올해는 좀 더 빨리 만개한 벚꽃입니다. 기상변화에 따른 것인지, 반갑지만, 또 반갑지만은 않은 올해의 벚꽃이 피고 있네요. 요즘은 사계절 과일인 딸기지만, 그래도 봄에는 딸기죠. 마트만 지나가도 달달한 딸기향과 겨울과는 다른 딸기의 붉은 색감에 그냥 지나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가격도 저렴합니다.

1.4kg의 딸기로 구매했습니다. 딸기우유와 딸기잼을 위한 거라 조금 작지만 그만큼 저렴합니다. 조금 더 더워지면 금방 딸기가 물러지니, 더 더워지기 전에 많이 드시고 딸기잼도 만들어 보세요. 윗단의 딸기를 들어냈더니 역시나 아랫단은 좀 물러있네요. 너무 심하게 물러진 딸기가 있다면 그 부분만 도려내고 딸기잼을 만들어 주셔야 맛과 보관도 오래갑니다.

딸기 세척방법

물로만 살짝 씻어준 뒤 베이킹 소다로 1차 세척을 합니다. 물에 너무 오래 담가두면 딸기의 맛과 향이 많이 사라지게 되니 빠르게 세척해 줍니다. 베이킹 소다 세척 후 2차로 식초물에도 1분 정도만 담가 줍니다. 껍질을 까서 먹는 과일이 아닌 경우에는 세척이 중요하니 빠르고 꼼꼼하게 해 주세요.

 

1. 봄딸기로 생딸기우유 만들기

생딸기 우유는 믹서기가 아닌 손으로 으깨서 만들어야 더 맛있습니다. 과즙도 살아있고, 씹히는 딸기의 맛이 더욱 좋습니다. 적당한 높이의 그릇에 담아준 뒤 적당히 눌러줄 수 있는 도구로 으깨 줍니다. 봄 딸기라 그런지 과즙이 더욱 풍성합니다.

 

1차로 으깬 뒤 적당량의 설탕을 첨가해서 잘 섞어 줍니다. 처음부터 많은 양의 딸기를 으깨는 것보다, 조금씩 증량해 주는 게 훨씬 으깨기 편합니다. 백설탕을 이용했더니 제대로 딸기의 색감이 살아있네요. 적당히 으깨진 딸기 과육을 병에 담아 우유를 함께 넣어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딸기청을 먼저 담고 위에 우유를 부어주면 더 예쁜 딸기우유병을 볼 수 있어요.

 

전에 먹었던 밀크티 병을 재활용했습니다. 먹기도 편하고, 예쁘기도 하고, 밖에 나갈 때도, 선물하기도 아주 좋은 아이템이 이 되었습니다. 아이들 간식으로도 너무 좋은 생딸기우유입니다.

 

 

먹기 전 이렇게 잘 섞어주면, 리얼 딸기우유 빛깔이 납니다. 향도 맛도 최고입니다. 한잔씩 먹어주면 간식 겸 밥 대신으로도 든든한 생딸기우유는 봄철 기분 전환도 됩니다.

 

2. 봄딸기로 딸기잼&딸기청 만들기

세척 후 딸기는 물기를 최대한 빼주고 딸기잼 담을 공병은 열소독 해 줍니다. 뜨겁게 열 소독한 공병은 물기를 따라내고 바로 세워두면 열기로 인해 금방 뽀송뽀송하게 마릅니다. 뒤집지 마시고 물기 최대한 털어서 똑바로 세워두세요.

 

물러지고 색깔이 변한 딸기는 맛과 보관을 위해  도려내 주는 게 좋아요. 냄비에 딸기를 그대로 담아 일단 뭉근하게 1차로 끓여주면 물기가 생기면서 말캉해집니다. 1차로 설탕을 넣어 한번 더 뭉근하게 졸여 줍니다. 바로 갈지 않고 1차로 푹 끓여내면, 잼이 끓으면서 튀어 오르지  않아 좀 더 편하게 딸기잼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한번 끓어오른 딸기는 핸드믹서로 적당히 갈아준 줍니다. 식감이 있는 걸 원하시면 덜 갈아주시면 되고 갈지 않고 오래 졸여주면 콩포트로 만들어 주면 됩니다. 저는 고운 식감을 원해 완전히 갈아줬습니다. 이후 2차로 설탕을 한번 더 넣고, 떠오르는 거품은 걷어 주었습니다. 설탕의 양은 딸기 중량과 비슷하게 해 주시면 됩니다. 설탕이 너무 적으면 금방 상하거나 곰팡이가 피기 쉬우니 오래 보관을 원한다면 중량을 잘 지켜 주세요.

 

원하는 농도를 맞춰서 뭉근하게 졸여진 딸기잼은 한 김 식혀서 잘 마른 공병에 담아줍니다.

따뜻할 때 농도가 묽어 잼을 넣어주기 편하니 완전히 식히지 말고 유리병에 넣어 주세요. 뜨거울 때 뚜껑을 닫아 병을 뒤집어 놓아 식혀주면 진공 상태가 돼 조금 더 보관에 좋습니다. 빛깔도 맛도 향도 아주 만족스러운 딸기잼이 완성되었습니다. 빵과 함께, 브런치로도, 간식으로도 먹으면 딱 좋은 수제 딸기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