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감 있는 톤과 귀가 착착 감기는 딕션 천재 배우 조우진의 필모그래피를 담아 볼 예정입니다. 사심으로 써 보는 첫 번째 배우 조우진의 다양한 사심 가득한 필모그래피를 알아봅시다. 해당 영화 및 드라마의 큰 스포일러는 없다는 것을 미리 알려 드립니다.
프로필
이름은 조우진으로 1979년 1월 출생으로 경상북도 대구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데뷔는 1999년 연극 마지막 포옹이라는 작품으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집안의 반대가 심했다는 그는 무작정 배우가 되기 위해 서울로 상경했다. 긴 무명생활을 견디며 꿋꿋이 외길 배우 인생을 견뎌낸 그가 참 대단하다. 특히 한 가지에 열중하는 모든 사람들의 무한한 성공을 기원한다.
조우진의 주요 필모그래피
1. 내부자들 Inside Men (2015)
배우 조우진을 대중들에게 처음으로 각인 시킨 작품이 아닐까 싶다. 조상무를 연기하며 네이티브 경상도 사투리 대사가 귀에 착착 감기던 그의 대사. 아무렇지도 않게 들어와 극 중 상구역(이병헌)과의 씬은 그를 단번에 대중들에게 각인시켰다. 대수롭지 않게 살벌한 대사를 쏟아내며 귀찮은 일을 빨리 해치워 버리려는 그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기억에 남는다.
"요 하나 썰고"
부하: (여기요?)
"그 말고 여 썰어라고 여!"
"우리 상구씨 앞으론 바보로 삽시다이"
상구(이병헌): (야 조상무!)
"요 썰어뿌고 정신병원으로 보내라"
[극 중 조상무(조우진) 대사 중]
2. 도깨비 Goblin (2016)
쓸쓸하고 찬란하神: The Lonely and Great God
조우진 배우의 귀여움과 익살맞은 연기를 볼 수 있는 갓은숙 작가님의 드라마 도깨비. 극 중 열연한 김비서는 그만의 찰떡인 화려한 슈트 스타일과 엘리트답지만 은근한 허당미까지 볼 수 있다.
극 중에서도 다양한 인물들과 연결되는 비중 있는 역할로 조우진만의 친근하고 귀여운 면모를 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같은 2:8 가르마를 해도 내부자들과 이렇게 분위기가 다르다니... 역시 배우는 배우다.
그나저나 도깨비가 이리 오래된 작품이라니.. 하지만 언제 봐도 재밌는 드라마 중 하나이다. 특히 배우들의 합이 완벽하다고나 할까?
3. 마약왕 The Drug King (2018)
실제 이야기를 다룬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 주연의 마약왕은 화려한 라인업으로 눈길을 끌었으나 흥행 성적은 저조했다. 그러나 이 영화를 본 사람들에게 아마도 제일 기억에 많이 남는 것은 배우 조우진이 연기한 조성강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퇴폐미가 줄줄 흐르는 그는 부산 최대 범죄 조직의 성강파 보스 역할로 마약에 취한 풀린 동공과 앙상하게 마른 몸 그리고 황도캔 속의 설탕물을 빨대로 빨아들이며 오직 이 설탕물로 연명 중인 것 같은 그 만의 분위기에 압도당할 것이다.
4. 미스터 션샤인 Mr. Sunshine (2018)
귀엽고 짠한 그리고 의리 있는 미국 공사관의 역관 임관수역의 조우진을 사극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작품이다. 갓은숙이라 불리는 김은숙 작가님의 작품으로 내 최애 드라마 중 하나로도 꼽을 수 있는 작품인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가 많이 나오며 OST까지 완벽했던 드라마가 아닐까 한다. 극 중 일식이로 나오는 김병철 배우님과의 투닥거리는 캐미도 재미있다. 그러나 최고의 조합은 아마 이병헌 배우와의 콤비가 아닐까? 극 후반부에 그가 울며 부르짖는 장면, 그리고 그립고 반가운 마음에 아이처럼 울던 장면이 생생히 기억에 남는다.
"눈부신 날이었다. 우리 모두는 불꽃이었고, 모두가 피고 졌다. 그리고 다시 타오르려 하고 있다. 동지들이 남긴 불씨로, 나의 영어는 여직 늘지 않아서 작별인사는 짧았다. 잘 가요. 동지들, 독립된 조국에서 씨유 어게인"
[극 중 고애신(김태리)의 대사]
5. 돈 Money (2019)
리듬감 있는 영화 돈, 특히 주식이 가미된 소재의 영화라 흥미 있었다. 극 중 금융감독원 수석검사 한지철 역의 조우진은 끈질기고 집중력 있는 캐릭터로 불의에 맞서는 인물.
영화 '국가 부도의 날'에서 보여준 국민 밉상의 재정국 차관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갑자기 돈이 많아지면서 오는 불안함과 방탕함, 그리고 그 사이에서 오는 허탈함과 인간의 욕망까지 리드미컬하게 보여준다.
과연 돈이 많은 기분은 어떤 거야?
6. 발신제한 Hard Hit (2021)
조우진의 첫 주연작 영화 발신제한은 아이들과 함께 출근하던 중 발신번호가 없는 전화 한 통을 받고 시작되는 영화로 은행 센터장 이성규 역할을 맡았다. 여느 때처럼 평범한 하루가 전화 한 통으로 블록버스터의 하루가 될 줄 상상이나 했을까? 뒤에 타고 있던 두 명의 아이들도 그리고 와이프도 위험해졌다. 차에서 내릴 수도 전화를 끊을 수도 없는 대환장의 하루를 영화로 즐겨보자.
7. 수리남 Narco-Saints (2022)
우리의 변기태! 배우 조우진의 위력을 제대로 보여준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이 아닐까 한다. 믿고 보는 배우 황정민과 하정우 그리고 조우진이 있었다.
시리즈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변기태의 캐릭터에 푹 빠지는 작품이다. 특히 하정우 배우와의 잔망스러운 티키타카의 쟌슨빌 소시지 씬은 극 중에서 웃음 포인트다.
변기태 그 자체가 되어버린 수리남은 빠른 전개의 속도감 있는 연출과 스토리가 매력적인 작품이다. 속고 속이는 이 구렁텅이에서 한번 뒹굴어 보시겠습니까?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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