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시조 스시오마카세, 스시조 런치, 웨스틴조선호텔 2023

오랜만에 스시 오마카세입니다. 스시조는 처음이라 기대가 많이 되었습니다. 런치를 이용했고 스시조는 웨스틴 조선 호텔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카운터 좌석에서 런치 즐기기.

 

전채요리

따끈한 스타터로 시작합니다. 3주 전의 일인데.. 사실 잘 기억이 나질 않음을 양해 부탁 드립니다.

 

찐 전복과 전복 내장소스의 밥입니다. 맛있습니다만 제 입에는 조금 짰습니다. 김에 싸 먹으면 더 맛있으니 추천드립니다.

 

쫀득한 식감의 도미회와 잘 삶아진 문어입니다. 문어는 익힘 정도도 딱 좋아 부드럽습니다. 와사비 조금 올리면 더 맛있습니다.

 

메인요리

흰 살 스시를 좋아하는데.. 살짝 마른듯한 파와 함께 먹는 건 살짝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시소를 좋아해 흰 살 생선과 시소의 조합을 참 좋아합니다. 특유의 상쾌한 향과 맛이 더욱 풍미가 있어 좋습니다. 은은하게 펄처럼 빛나는 흰 살 생선이 예쁩니다.

 

스시로 먹는 연체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제 입엔 그저 그랬던 오징어와 감칠맛이 좋던 붉은 살 생선입니다. 

 

튀김류

비늘이 예술로 튀겨졌습니다. 도미였던 것 같은데 확실하지 않습니다. 비늘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니 역시 비싼 곳은 이유가 다 있군요. 메인 보다 사이드에 더 관심 많은 이상한 스타일입니다. 일본식 절임류를 다 좋아하는데 오독 거리는 식감이 좋은 우엉 츠게모노의 맛이 너무 좋습니다.

 

장국

시원한 백합탕이 나왔습니다. 런치라 사케를 함께 즐기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저 백합탕과 술을 마시면 취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2차 스시

내 사랑 참치가 나왔습니다. 모든 종류별 참치를 다 좋아합니다. 새빨간 아까미 부위가 나왔습니다. 순서대로 기름이 더 많은 부위가 나오는데요. 점점 풍미가 깊어집니다.

 

설탕 뿌린 듯 너무나 달콤했던 새우입니다. 적절하게 찐 새우는 식감도 향도 맛까지도 완벽합니다. 이후 성게알이 올려진 생새우와 우니의 조합의 김에 감싼 스시도 쥐어 주십니다. 최고의 맛이 이런 맛이지 않을까요?

 

역시 어떤 고기든 진리는 소금이라 생각합니다. 육고기 외에도 날생선을 소금에 찍어 먹으면 간장에 가려져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달달함이 더 퍼져 더욱 감칠맛이 풍부해집니다.

 

 겉면이 살짝 구워 나온 고등어스시 입니다. 시메사바였던 것 같습니다. 이후 장어가 나온 다는 건 스시의 끝을 알리고 있습니다. 배는 부르지만 아쉬웠습니다. 마지막에 나올 줄 알았던 다마고 교꾸는 안 나오네요.

디저트

원하는 디저트는 선택할 수 있는데 역시 녹차 모나카가 진리입니다. 모나카의 피는 바삭하고 녹차 아이스크림은 씁쓸하며 올려진 단팥 필링은 적당히 달달해 너무 안성맞춤의 디저트였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하나 더 먹고 싶었습니다.

 

 

웨스틴 조선호텔 스시조

런치가격  225,000 

미쉐린 가이드에도 이름을 올리며 오랜 세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입니다. 특히 부모님 모시고 가기 좋은 분위기와 맛입니다. 높은 층이라 전망이 좋겠다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카운터에 앉아 전망은 보질 못했습니다. 

늘 좋은 거 먹으면서 느끼는 것은.."돈 많이 벌어야지, 그래서 또 와야지!" 하는 생각이 납니다. 열심히 일해서 또 방문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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