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라는 것을 극명하게 알려주는 작품 중 하나인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등장하는 인물마다의 캐릭터가 살아 있으면서도 인물에 대한 반전도 있어 극의 재미를 더 살리고 있습니다. 드라마를 살리는 수많은 등장인물을 소개합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
슬기로운 시리즈의 첫 번째 시리즈물로 신원호 피디의 연출작이며 '라켓 소년단'을 히트시킨 정보훈 작가의 첫 극본 작품입니다. 그전에도 응답하라 시리즈 공동 지필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촉망받던 야구 선수가 어느 날 갑자기 교도소에 수감되며 생기는 에피소드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등장인물
박해수, 정경호, 정수정, 임화영, 김경남, 성동일, 김성철, 정재성, 이호철, 안창환, 최무성, 박호산, 강승윤, 정민성, 이규형, 정해인, 정웅인, 최성원, 안상우, 박형수, 강기둥, 염혜란, 정문성, 김준한 그 외에도 많은 인물들이 출연하며 인물 소개와 함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김제혁 (박해수)
촉망받는 넥센 히어로즈 특급 투수로 오직 야구에 모든 인생을 건 천재 아니면 바보로 불리는 노력의 끝판왕이다. 약간 사회성은 부족하지만 내 사람을 챙길 줄 아는 의리남이다. 그래서 주변의 진짜 좋은 사람들이 제혁 주변에도 많다. 특히 지호라면 끔뻑 죽는 사랑꾼으로 지호가 감명 깊게 봤다는 이유로 삼국지를 읽고 있지만 아마 이번생에서 다 읽지 못할 것이다.
조주임 (성동일)
사람 좋은 웃음을 하고 솔선 수범하며 친절을 베푸는 주는 교도관이다. 하지만 이 호의 뒤에는 노골적으로 돈을 요구하는 협박과 함께 더 친절한 자신의 계좌 번호를 알려준다. 특히 면회 오는 가족들은 그에게는 아주 좋은 먹잇감이 된다.
사형수 (최광일)
샤워실에서 제혁에게 친절하게 샴푸를 건네었던 그는 사형수였다. 어떤 사연으로 사형수가 된 것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던 그는 너무나 평범한 인상으로 인해 제혁이 더 두려워했다. 실제 최광일 배우는 최민식 배우의 친동생으로 슬빵에서 아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제혁 아역과 준호 아역 (이태선, 이도현)
투수로서의 생명이 끝났단 얘기를 듣고도 야구를 포기하지 않았던 제혁과 재활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재기가 가능하다는 의사의 말에도 야구를 포기했던 준호다. 이 둘은 오랜 시간 함께 했고 또 오랜 시간을 떨어져 지냈다. 하지만 그들의 우정만큼은 변하지 않았다.
살인자 영감
사람의 겉만 보고는 알 수 없다. 나이가 들어 애처로워 보여도 그가 살았던 삶은 어떠했는지 알 수가 없어 더 무섭다. 선입견은 없어야겠지만 또 마냥 좋게 생각할 수만은 없는 게 아마 사람 속인 거 같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눈 한번 마주쳤다는 이유로 스무 번을 넘게 칼로 찔러 사람을 죽인 살인자 영감이다.
이준호 (정경호)
제혁의 1 호팬은 아마도 준호가 아닐까 한다. 앉으나 서나 준호 생각만 가득한 찐 팬의 면모와 함께 교도관으로서도 제혁에게 큰 힘과 도움을 주는 인물이다. 팽 부장을 싫어하며 남 일에 특히 관심이 없는 준호지만 제혁의 일에는 누구보다 열심히인 최고의 브로맨스를 자랑한다.
이준돌 (김경남)
자칭 '야알못'이라 사람들에게 얘기하지만 누구보다도 야구 광팬임을 드러내는 제혁의 열성팬이다. 준호의 친동생이지만 그 누구보다 제혁을 모시며 '고척 총잡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며 김제혁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진짜 가족 같은 팬이다. 특히 제혁의 말이라면 무엇이든 다 들어줄 용의가 있는 사회부 출신 기자이다.
지호 (정수정)
가수가 아닌 연기자로서의 정수정을 제대로 보여준 캐릭터가 바로 지호가 아닐까 한다. 자연스러운 연기와 제혁이를 진심으로 위하는 마음이 화면을 통해서도 너무나 잘 전달 됐다. 특히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커플의 특성상 어색하게 보일 수도 있는데 정수정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연기로 실제 어린 시절 알던 오빠와 여동생의 느낌까지 잘 살려냈다. 특히 제혁의 억울함과 그의 미래를 걱정하며 울음을 토하며 화내는 장면은 진심이 닿는 느낌이었다.
법자 (김성철)
교도소를 제 집 드나들듯 다니며 모르는 게 없다는 일명 '법이 키운 자식'이라는 뜻의 법자는 구치소부터 교도소까지 제혁과의 인연으로 어리바리한 제혁 옆에서 살뜰하게 보좌하고 챙겨준다. 무덤덤하게 엄마가 돌아가실 것 같다 말했지만 사실 엄마 없이는 살 수 있는 법자는 제혁의 도움을 받아 엄마의 목숨을 구한 뒤 완전한 제혁 바라기가 되었다. 가끔 준호도 법자에게 질투를 할 지경이다. 김성철의 빙그레우스 바로 듣기
구치소 소지 (이훈진)
상냥한 말투에 어딘가 억울해 보이기까지 하는 소지는 알고 보면 식탐 투성이에 이기적인 인간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을 이용할 줄 알고 이중인격을 실감 나게 보여주는 캐릭터다.
장발장 (강승윤)
용각산을 뽕처럼 먹으며 민철을 아버지라 부르며 따르는 장발장은 실제 빵 트럭을 훔친 죄목으로 교도소에 들어왔다. 도벽을 멈추지 못하고 세상 억울한 얼굴로 거짓말을 생활화하는 그는 아들같이 자기를 살갑게 대해 주던 민철도 배신했다. 교도소를 나가게 되면 꼭 다시 찾아오겠다는 말을 남기며 출소하는 날 교도소 앞에 있는 부대찌개를 꼭 먹을 거라 다짐했지만 그는 바로 택시를 타고 갈길을 갔다. 하지만 이런 그도 민철이 20년 복역 생활 중 면회 오는 단 한 명의 사람이 되었다.
교도소 소지 (김한종)
늘 방긋 웃는 얼굴과 큰 목소리로 재소자들의 손과 발이 되어 주던 소지는 김제혁이 속해 있는 어벤저스 방을 부러워하며 감방 생활의 활력소를 주는 인물이다. 주변에서 아무리 협박해도 김제혁에게 해를 가하지 않았지만 돈 하나로 바로 김제혁에게 도핑 테스트에 걸릴 만한 금지 약물을 건네는 사람이 되어 버린다.
고박사 (정민성)
불합리한 것은 참지 못하고 정의를 위해서라면 할 말 다 하고 아는 거 많은 고 박사다. 법을 운운하며 고소장과 보고 전을 밤새 쓰며 교도소의 건의함을 채우기 바쁘다. 하지만 이런 고박사는 사실 다니던 회사에서 자신의 의견이 묵살되고 무시당하며 옳지 못한 것을 반박하지도 못한 채 배임 횡령을 혼자 뒤집어쓰며 형을 살고 있다. 또한 누구보다 제혁의 재활을 염려하며 걱정하는 인정 많은 인물이다.
장기수 김민철 (최무성)
자칭 어릴 적 박보검을 닮았다는 말을 들었다며 박보검이 태어나지도 않았을 과거를 얘기하는 그는 조용하고 착실하게 복역죽인 장기수이다. 의리 있고 귀여운 구석이 많은 그에게 어느 날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사람이 생긴다. 2상 6방 동료들의 리더로서 많은 사람들을 아우르고 묵직한 카리스마로 다양하게 소통하는 인물이다. 아 그리고 그는 쥐가 무섭다.
해롱이 한양 (이규형)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제일 많은 사랑을 받은 캐릭터가 아마 '해롱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늘 약에 취해 반쯤 나사 빠진 사람처럼 실실거리는 사고뭉치지만 그 안에서의 묵직한 울림이 있는 진리를 한 번씩 툭툭 던지는 코믹한 인물이다. 해롱이가 하는 것이라면 뭐든 응원하게 되는 신기한 매력을 가진 인물이다.
매니저 형 변호사 형 (유재명)
늘 피곤한 몸으로 제혁을 위해 동분서주 뛰어다니며 제혁을 믿고 지지하는 주변 인물이다. 엉성하기만 한 제혁이 걱정되기도 하고 늘 자신의 아들을 생각해 주는 그가 고맙기도 하다. 제혁이 힘들 때나 기쁠 때나 늘 옆에서 힘이 되는 한결같은 인물이다.
재심 변호사 (이무생)
'이무생로랑'이라는 별명답게 지적인 분위기와 스마트함이 함께 있는 슈트의 정석 배우 이무생은 악마 유대위의 재심을 돕는 변호사로 나왔다. 특히 이무생 배우에게 입덕을 하게 된다는 드라마는 '서른아홉'에서의 순정파 '김진석'에서 나오지 않을까 한다. 특히 '더글로리'에서의 이도현을 괴롭히던 사형수의 눈빛도 잊을 수 없다.
팽 부장 (정웅인)
짜증과 쌍욕이 기본값인 긴팔의 팽 부장은 알고 보면 세상에 둘도 없는 교도관이다. 진심으로 재소자를 걱정하고 위하는 휴머니스트지만 겉으로는 늘 쌀쌀맞다. 하지만 인간대 인간으로 사람을 진정으로 바라봐 주는 세상에 제일 편견 없는 사람이 아닐까 한다.
문래동 카이스트 (박호산)
혀 짧은 소리로 실제 오해를 많이 받았다는 박호산 배우는 슬빵생활에서 제대로 눈도장을 찍으며 본인의 캐릭터를 각인시켰다. 극에서 코미디 요소를 최대로 끌어올린 캐릭터로 아직도 그가 신라면을 좋아하는지 진라면을 좋아하는지 알 수 없다. 이런 그도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
똘마니 (안창환)
일인자 옆에서 기생해야만 하는 본투비 이인자의 피가 흐르는 똘마니는 적에서 든든한 지원군이 되는 인물이다. 제혁을 괴롭히며 위협하는 존재에서 유소년 시절 운동을 하며 다져 놓은 사이보그 체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 온다. 문래동 카이스트와의 경쟁 구도도 흥미진진한 관람 포인트이다.
유대위 유정우 (정해인)
악마 유대위로 불리며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억울하기만 한 정우는 세상이 자신을 등졌다고 생각하며 자신을 믿어 주지 않는 모든 것들에 등을 돌려 버렸다. 하지만 2상 6방에서 함께 사람들과 생활하면서 진심으로 자신을 믿어주고 걱정해 주는 사람들과 친형의 적극적인 구호 활동으로 조금씩 희망을 되찾아 가는 인물이다.
정우 형 유정민 (정문성)
친동생이 몇 살 인지도 잘 몰랐던 형이지만 동생이 힘든 일에 처하자마자 발 벗고 나서준 믿음직한 형이다. 자신의 일상이 무너 저 버린 것도 모자라 직업도 잃고 가정도 휘청거리지만 오직 동생의 억울함을 위해 맞서 싸워주는 든든한 형이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울고 웃는 희망을 전하는 인물이다.
그 외 인물들
쿠키 자료
모든 사진 출처는 TVN 티빙에서 캡처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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